하다하다 '페미 검증' 사이트까지..비난 쏟아지자 폐쇄

안명진 2021. 8.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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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들의 '페미니스트' 여부를 자체 판단해 게시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가 비난이 일자 폐쇄됐다.

'체크페미'(ChecK FEMI)라는 이름의 해당 사이트는 정치인과 가수, 배우 등 유명인사들의 '페미니스트 여부'를 자체 판단해 '의심', '확정', '선봉' 세 단계로 분류해 공개해왔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명단에 오른 유명인들의 사진과 신상정보, 과거 발언 등 행적을 함께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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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RM 등 올라와
누리꾼들 "신종 사상검증이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명인사들의 ‘페미니스트’ 여부를 자체 판단해 게시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가 비난이 일자 폐쇄됐다.

‘체크페미’(ChecK FEMI)라는 이름의 해당 사이트는 정치인과 가수, 배우 등 유명인사들의 ‘페미니스트 여부’를 자체 판단해 ‘의심’, ‘확정’, ‘선봉’ 세 단계로 분류해 공개해왔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명단에 오른 유명인들의 사진과 신상정보, 과거 발언 등 행적을 함께 게시했다.

사이트에 공개된 이들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일부 남성 유명인들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선봉’에 분류됐다. 운영자는 문 대통령에 대해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대한민국 넘버원 페미니스트”라는 설명을 걸어뒀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도 ‘확정’으로 분류됐다. RM이 과거 SNS에 페미니즘 서적인 ‘맨박스’가 찍힌 사진을 올린 적 있으며, ‘82년생 김지영’을 추천했다는 게 근거였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비판이 쇄도하자 부담을 느껴 사이트를 닫은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신종 사상검증이냐” “군사독재 시절 ‘빨갱이’ 색출을 보는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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