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정형돈, 과거 불안장애 "집에만 있어도 불안함 계속 들어"

박상우 2021. 8. 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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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정형돈이 가슴 아픈 사연에 누구보다 크게 공감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정형돈은 불안장애 증상을 겪는 금쪽이의 마음을 공감하며 진솔한 조언을 해줬다.

금쪽이는 아주 사소한 일상 자극에도 쉽게 불안이 유발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이상행동까지 보였다. 금쪽이 아빠는 "굉장히 사소한 자극에도 불안을 느낀다. 눈에 비누가 들어가거나, 입술에 노란 페인트가 묻었을 때 '이러다가 나 죽는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크게 불안해한다"며 걱정을 털어놨다.

이날 금쪽이는 보드게임을 하던 중 갑자기 어두워진 표정을 짓더니 불안함을 호소했다. 결국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집을 배회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보였다. 금쪽이는 "안 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불안한 생각이 든다. 불안한 이유가 있는데 말을 못 하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제가 첫 번째 불안장애로 쉴 때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혀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 그냥 집에 있는데 점점 더 불안해지고, 도저히 불안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더라. 금쪽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안타깝다"고 말하며 금쪽이의 아픔에 공감했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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