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태양광 사업에 "이 정도면 사기" 올린 영상
배재성 2021. 8. 13. 21:05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진행한 태양광 사업에 대해 "이 정도면 사기"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유튜브에 ‘태양광 사업 재고하라! 이 정도면 사기 아닙니까?’란 제목으로 5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지난 2014~2020년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68곳 중 14곳이 폐업 상태”라며 “120억원을 챙긴 업체들이 3~4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중 3개 업체는 사업에 참여해 정부 보조금을 받은 뒤 그해 바로 폐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한 시민들은 설치 1년도 되지 않아 업체가 사라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이라며 “사업 참여 이후 4년 이상 유지한 업체는 3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태양광 사후관리 민원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유지보수 업체와 별도로 계약을 맺었다.
영상은 “보조금을 타냈던 협동조합이 사라지면서 그 책임을 시민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태양광 사업 재고, 법적 대처할 것을 검토하라”고 영상을 마무리하며 서울시 태양광 사업을 재검토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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