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 내는 잠실..집값 고공행진할까

김경민 2021. 8.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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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미성크로바아파트까지 서울시 건축심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잠실 재건축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0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최근 변경된 설계안을 가지고 건축심의를 마쳤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미성크로바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185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미성크로바는 2019년 상반기 이주를 완료했지만 설계안을 확정하지 못해 2년가량 착공이 미뤄져왔다. 스카이브리지, 커튼월 등 고급화 전략의 건축계획안을 제출했다 도시 경관 저해, 분양가 상승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일부 변경을 요구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에 비로소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받은 후 연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2017년 9월 결정된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8년부터 교육환경영향평가에 도전했지만 3년 넘게 지연됐다. 단지 내 신천초 부지 이전, 기부채납을 놓고 교육청이 학교 규모를 현재 1만4400㎡에서 1만6000㎡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심의에서 교육청 요구대로 학교 부지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집값도 연일 상승세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최근 28억5800만원에 거래돼 1월(23억원)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힘쓰는 만큼 향후 잠실 일대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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