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박지영 악플러 된 전도연..재회한 류준열에 애틋 눈빛

강현진 2021. 8.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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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이 지독하게 얽힌 악연을 예고했다.

9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요드라마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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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이 지독하게 얽힌 악연을 예고했다.

9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요드라마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전도연은 극 중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부정은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 변화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낼 전도연의 열연이 기다려진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을 맡았다. 강재는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남자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강재를 통해 류준열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여기에 아란 역의 박지영이 가세해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아란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중견 배우다. 화려한 겉모습 너머에 남모를 상처와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그녀는 부정과 천적이다. 13일 '인간실격' 측은 아슬아슬하고 흥미로운 관계성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와 다른 부정의 날 선 분위기와 여전히 위태로운 강재, 그리고 폭풍을 몰고 온 아란(박지영)의 강렬한 등장까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영상에는 대필작가와 의뢰인으로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악연이 된 부정과 아란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 오늘부터 당신 쉴드 해제야"라며 오래 묵은 감정을 터뜨리는 부정의 발악은 아란을 향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하다.

한때는 유능한 대필작가에서 이제는 겁 없는 악플러가 된 부정은 세상에 알려지면 곤란할 아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부정은 '쉴드 해제'라는 날 선 경고에 이어 "기대하세요. 당신이 잊고 있었던 것까지 다 보게 될 거야"라고 도발한다. 이에 참고 참았던 감정을 털어내는 그의 떨리지만 단호한 목소리엔 폭발 직전의 위태로움이 배어있다.

그런가 하면 두 여인의 신경전은 강재를 소환한다. "악플 써서 나 괴롭히는 걔, 꼼짝 못 하게 해준다며?"라는 아란의 한 마디에 의문의 남자가 강재를 찾는다. 고객 맞춤형 역할 대행으로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강재에게 못 할 일이란 없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되겠냐?"라는 은밀한 의뢰와 함께 부정의 사진과 신상을 건네받은 강재의 표정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이어 강재가 "그래서 나한테 정확하게 원하는 게 뭔데?"라는 묻는다. "나쁜 건 뭐든지 다"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은 'VIP' 아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짐작게 한다. 우연히 다시 마주친 부정의 애틋한 눈빛과 교차 되는 강재의 착잡한 표정도 마지막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도무지 접점이라고는 없을 것 같던 아란, 그리고 부정과 강재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간실격'은 9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인간실격' 티저 영상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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