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질환자 코로나 조심 !..감염·중증 위험 20%이상 ↑

민태원 2021. 8.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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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성 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류머티즘성 질환이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의 위험도를 20%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류머티즘성 질환이 있는 군(8297명)과 질환이 없는 군(12만 5312명)으로 나눠 코로나19 감염률과 중증 악화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류머티즘성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 감염률이 20% 증가했으며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도는 25%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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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류머티즘 치료제, 스테로이드제 복용 큰 영향 없어
하루 10㎎ 이상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은 감염·중증도 높여

류머티즘성 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류머티즘성 질환이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의 위험도를 20%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항류머티즘 치료제나 스테로이드제 복용은 코로나19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루 10㎎ 이상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위험이 매우 높아져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동건 전문의 등 공동 연구팀(세종대 이승원, 연세의대 신재일, 강남차병원 신윤호)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권위있는 학술지 ‘랜싯 류머톨로지’(The Lancet Rheumatology) 온라인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2020년 1~5월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세 이상 13만 3609명이다.
연구팀은 류머티즘성 질환이 있는 군(8297명)과 질환이 없는 군(12만 5312명)으로 나눠 코로나19 감염률과 중증 악화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류머티즘성 질환은 결합 조직이나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건선 관절염, 척추 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전신경화증, 류머티즘성 다발근육통, 피부근육염, 결정성 다발동맥염, 혈관염 등이 포함된다.

연구결과 류머티즘성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 감염률이 20% 증가했으며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도는 25% 이상 늘어났다.

항류머티즘 치료제(DMARD) 혹은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나쁜 영향은 없었다. 그러나 하루 10㎎ 이상의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률이 50% 증가하고 감염되면 중증 악화 위험도는 70% 이상 높아졌다.

연구팀은 “류머티즘성 질환에 관여하는 T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서로 영향을 미치고 감염되면 새로운 항원에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이승원 교수는 13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된 류머티즘성 환자들을 위한 보건의료 지침과 정책 개발의 객관적 근거 데이터로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병원 연동건 전문의는 “류머티즘성 질환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라면서 “류머티즘성 질환자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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