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남 "동생 익사 후 인명구조단 만들어..벌써 70대, 체력 한계 아쉬워"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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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동남이 70대의 나이에도 인명구조단으로 활동하며 느끼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날 정동남은 정식으로 인명 구조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50여 년 전 사랑하는 동생을 잃었다. 1969년 중학교 3학년 때 한강에 빠져서 익사했다"며 "그 때는 해수욕장이 따로 없고, 한강이 유일한 해수욕장이었던 때였다. 집이 한강과 가까워 자주 갔었고, 동생이 물놀이를 한다고 해서 수영복을 빌려줬더니 세 시간 후 동생 친구가 와서 동생이 물에 빠졌다고 하더라. 그 때도 제가 인명구조활동을 할 때였는데, 죽음을 직감했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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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동남이 70대의 나이에도 인명구조단으로 활동하며 느끼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12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정동남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동남은 정식으로 인명 구조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50여 년 전 사랑하는 동생을 잃었다. 1969년 중학교 3학년 때 한강에 빠져서 익사했다"며 "그 때는 해수욕장이 따로 없고, 한강이 유일한 해수욕장이었던 때였다. 집이 한강과 가까워 자주 갔었고, 동생이 물놀이를 한다고 해서 수영복을 빌려줬더니 세 시간 후 동생 친구가 와서 동생이 물에 빠졌다고 하더라. 그 때도 제가 인명구조활동을 할 때였는데, 죽음을 직감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모래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돼서 동생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때 어느 배가 오더니 돈을 주면 건져주겠다고 했다. 아버지와 돈을 구해서 주니까, 바로 동생의 위치를 찾더라. 제가 전문가가 돼서 보니 그런 피부색은 심장마비로 죽은 것이었다. 관이고 뭐고 없어서 나무 사과 상자로 관을 짜고 화장을 했었다 50년이 지나도 아직도 동생 생각만 하면 벌떡벌떡 일어난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민간구조대원으로의 첫 구조 활동을 했을 당시 "심장마비로 죽을 뻔 했다"며 아찔했던 경험을 함께 언급한 정동남은 이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1993), 성수대교 붕괴 사건(1994), 항공기 괌 추락 사고(1997) 등 굵직한 사건·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몸을 아끼지 않고 구조 활동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또 인명구조대 활동 46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정동남은 "제가 벌써 70대가 됐다. 정신력은 똑같은데 체력이 안 따라준다"며 안타까워했다.
'파란만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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