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영화인 위해 이정은X윤대형 감독 힘 보탰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연출한 메인 트레일러를 12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메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배우 이정은이 촬영감독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더운 날 한적한 시골의 논밭을 배경으로 힘들게 촬영에 임하는 스태프의 모습 위로 들려오는 예수정의 내레이션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눈이 트이는 초록빛 배경과 섬세한 인물 연출이 돋보이는 이번 '벡델데이 2021'의 메인 트레일러는 임대형 감독이 제작했다. 임대형 감독은 장편 데뷔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후 두 번째 장편 '윤희에게'(2019)로 한 여성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특히 '윤희에게'(2019)는 지난 해 '벡델초이스 10' 중 한 편이자, 주연이었던 김희애 배우는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바 있어 임대형 감독과 '벡델데이'는 여러모로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임대형 감독은 “극소수이긴 하지만 현재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촬영감독님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영화를 만드는 구조 속에서의 여성,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촬영 감독에 대해 조명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예수정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시는 조선 최초의 여성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고(故) 김명순 작가의 1922년 작품 ‘고혹 蠱惑’ 이다. 임대형 감독은 “이 시가 마치 2021년의 여성 촬영감독들을 응원하는 목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하며 “여성임과 동시에 스스로의 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는 직업인으로서 분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벡델데이 2021'은 오는 9월 4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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