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연기 천재"..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청량 멜로 in 제주 [종합]

김현정 2021. 8.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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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가 청량하고 설레는 감성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하는 MBC 스페셜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벤트에 당첨된 커플들의 여행이 펼쳐지는 만큼 제주도 특유의 감성과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았다.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 김희창, 김영선, 이진혁, 남규희, 이주명, 차승엽 등이 출연했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 PD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마치 행복한 이벤트 같은 드라마다. 보통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다. 사랑과 이별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다룬 성장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배우들을 자랑하려고 나왔다. 방민아는 존경스러운 점이 있는 배우다. 철저하게 소통하고 고민하고 그런 점들이 훌륭하다. 권화운은 순수하고 열정있고 유연한 점이 멋지다. 안우연은 너무 명석하고 센스 있어서 촬영할 때 이런 배우들과 연출해 행복했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한준 PD는 "설레고 귀엽고 몽글몽글한 드라마를 연출해 영광이다. 우리 소중한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본편도 재밌게 나왔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 그림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청량한 분위기로 연기를 잘해줬다. 기존의 16부작이나 1, 2부작 단막극보다 4부작 형식이어서 신선한 엔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PD는 "10점 만점에 만점이다. 방민아는 우리가 현장에서 연기 천재라고 불렀다. 철저하고 유연하고 너무 큰 도움을 얻었다. 권화운은 눈빛이 정말 좋다. 로코는 눈빛이 중요한데 눈빛만으로 설명이 다 되는 배우다. 안우연은 명석하고 똑똑하고 귀요미 같은 역할이어서 늘 살갑고 대본을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는 배우다. 행복하게 촬영했다"라며 칭찬했다.


방민아는 엉뚱, 발랄, 당당한 매력을 지닌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을 맡았다.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남자친구와 이별한 이후 하나부터 열까지 버벅대기 시작하면서 인생에 ‘렉’이 걸린다.

방민아는 "다 같이 촬영하는 날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현장에서 감독님의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됐다. 오랜만에 감독님들을 뵈어서 웃음소리를 들으니 오늘도 에너지가 차는 것 같아 좋다. 권화운, 안우연 배우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정말 되게 웃음이 많은 촬영장 같았다. 이렇게 촬영을 하면서 웃음이 많은 적은 드물었다. 같이 다니 스태프에게도 잘 기억해 두자고, 귀한 촬영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방민아는 "송이는 굉장히 러블리하면서도 지고지순한 친구다. 박도겸 밖에 모르는 바보다. 자기가 해볼 수 있는 건 열심히 해보고 노력도 한다. 바보 같으면서도 진중한 면이 있는 친구여서 도겸이와 5년을 만날 수 있던 것 같다. 그래서 극 안에서는 현실적이지만 코미디로 푼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하송이를 사송이(사랑스러운 송이)로 만들어준 것 같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촬영한 감독님 중 가장 젊으셔서 기대를 많이 했다.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작업을 처음에 시작할 때도 접근을 할 때 열정과 파이팅이 넘쳤다. 그 에너지가 전달이 됐다. 정말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어지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지금도 감독님들의 긍정 에너지가 진행 중인 것 같다. 화운, 우연 오빠와는 서로 얘기를 많이 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촬영 전에도 얘기를 따로 만나서 할 만큼 촬영 전부터 친해졌다. 그래서 수월하게 했다"라며 고마워했다.


권화운은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 박도겸으로 분했다. 도겸은 자존심이 강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로맨틱한 츤데레 매력의 소유자이다. 하송이(방민아 분)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선언하지만 본인 역시 이별이 쉽지 않아 고민한다.

권화운은 "오랜만에 봐 행복하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다 친해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해서 굉장히 잘 나올 것 같다. 우리끼리 행복하고 재밌었고 함께한 안우연, 방민아 배우와도 친해서 (촬영을 마친 것이) 아쉬웠다. 시즌2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권화운은 "일적인 부분에서는 까칠하고 자존심이 강한 인디밴드 리더 보컬이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수하다. 송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런 남자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준비한 것들을 다 펼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른 스태프들도 재밌고 웃기셔서 좋았다. 우연, 민아 배우는 말할 것도 없이 호흡이 잘 맞았다. 10점 만점에 5점이고 나머지 5점은 시즌2에서"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밴드 리더 역할을 맡은 그는 "유튜브나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평소에 노래 부르고 듣는 걸 좋아한다. 딱히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고 재밌었다. 이번에 하는 음악이 이 드라마의 자작곡으로 나온다. 굉장히 노래가 좋아서 음원 차트에도 나올 건데 이렇게 좋은 노래를 내가 망치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쓰고 코인 노래방에서 연습했다. 기타도 이 드라마 때문에 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준비했다. 기타를 치면서 연주하는 장면도 나올 거니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우연은 커플 여행 가이드 서지강을 연기했다. 서지강은 가까이서 연인들을 관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커플 여행 가이드가 되는 에세이 작가다. 계획에 맞춰 움직이는 플랜맨 스타일이지만,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자기 인생에 뛰어든 하송이에게 점점 호감을 갖는다.

안우연은 "한 달 전에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촬영을 끝내고 한 달 여만에 만나게 됐다. 만날 때부터 마음이 그렇더라. 코로나19 시국이어서 회식을 한다거나 마무리를 하고 헤어진 게 아니라 아쉬운 마음이 컸다. 여기 와서 다시 (그때의 분위기를) 느끼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보니까 마음이 씁쓸한 것 같다. 다 같이 촬영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한 두 살 차이 나는 형 같은 감독님들과 방민아, 권화운 배우와 작업을 한게 즐거워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안우연은 "제주도 커플여행 이벤트 주최자나 다름없다. 원래 에세이 작가인데 일적인 슬럼프로 인해 영감을 얻기 위한 여행을 한다. 그 와중에 FM 스타일의 서지강이 사람들의 사랑을 보고 느끼고 한 여자를 보고 변하는 캐릭터다. 짝사랑하는 캐릭터는 처음이다. 얼마나 외로운지 몰랐는데 계속 바라보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우연은 "호흡 점수는 천 만점이다. 형 같은 감독님은 처음이어서 마음이 편하고 배우들과 연기적인 호흡이나 인간적인 친분이 잘 쌓여서 그런지 걱정을 하나도 안 했다. 모두의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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