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한 바이러스 창궐, 中 입국 통제 안한 정치방역 탓"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한 것은 지난해 중국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하지 않은 '정치 방역' 때문"이라며 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코로나19 대책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이 '정치적 방역이라고 생각한 사례를 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해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나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강력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요구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십분 타당한 요구"라면서 "이를 따르지 않은 현 정부는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 과학에 의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로 지칭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만든 백신이라 다시 델타 바이러스에 맞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일단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접종이 빨리 마무리돼 치명률을 줄여야 한다고 (참석자들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가 방역에 대해 상당히 자화자찬했지만,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백신 접종률이 최하위"라며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 계획도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존재 의의가 있는 것인데 이 정부는 정부가 존재할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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