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양궁, 2배된 체조, 신기록 황선우.. 올림픽 영웅들, 포상이 기다린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고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에게 주어진 포상금이 화제다. 정부가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각 협회와 소속 팀들도 추가로 거액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통의 금밭 양궁은 성적만큼 포상도 확실하다. 양궁은 이번 대회 한국의 금메달 중 4개를 홀로 획득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0일 금메달리스트들에게 개인전 3억원, 단체전 2억원을 기준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3관왕인 안산은 총 7억원, 2관왕인 김제덕은 4억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3종(아이오닉 5, EV6, 제네시스 GV70) 중 1대를 선물 받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메달을 따온 펜싱은 회장사인 SK텔레콤이 개인전 5000만원, 단체전 1억원 등의 포상금을 책정해뒀다.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소속팀인 성남시청 포상금 7000만원에 정부 단체전 포상금 4700여만원까지 합치면 1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
체조는 기존 포상금이 두 배가 됐다. 대한체조협회를 후원하는 포스코 그룹이 후원금을 두 배로 올리면서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 신재환은 2억원, 여자 도마 동메달 여서정은 7000만원을 받게 됐다.
소속팀 포상금도 상당하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소속인 인교돈은 남자 80㎏ 초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 가스공사로부터 포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KH 필룩스 유도단 소속인 조구함(남자 유도 100㎏ 이하 은메달)과 안창림(남자 유도 73㎏ 이하 동메달)은 모기업이 약속했던 포상금인 2억원, 1억원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메달이 없지만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뒀거나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포상금을 받게 됐다. 기적적인 4강 진출로 주목받은 여자배구는 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신한금융그룹에 포상금과 격려금으로 각각 2억원씩 총 6억원을 전달받았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포상금을 받는다. 아시아·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에서 1000만원, 육상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에서 20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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