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담았다..삼성, 첫 100만원대 폴더블폰 갤Z폴드3 전격 공개

삼성 폴더블폰 최초 UDC·방수 지원
디스플레이 내구성 80% 향상
8월 27일 출시..199만8700원부터

'갤럭시Z 폴드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장인정신과 혁신을 기반으로 완성한 100만원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3세대 폴더블폰 갤Z폴드3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내구성을 대폭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7.6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와 S펜을 지원한다.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 방수도 보장한다.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채택해 긁힘이나 낙하에 강하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 소재의 보호필름을 씌워 내구성을 전작 대비 80% 향상하는 동시에 터치감을 개선했다.

'갤럭시Z 폴드3'. 삼성전자 제공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Z폴드3는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적용한 첫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다.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겨 구멍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웹서핑할 때나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때 훨씬 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갤Z폴드3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뒷받침한다.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안심하고 필기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을 도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새로운 '플렉스 모드 패널'로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앱을 화면 상·하단에 표시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으로 콘텐트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 화면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으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사양. 삼성전자 제공

갤Z폴드3는 8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5G 모델로 나오며, 가격은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209만7700원이다. 256GB 모델 색상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3가지, 512GB 모델 색상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2가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