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첫 홈런' 키움 송성문 "얼떨떨하다. 한 달간 적응했다"
지난 7월 상무 야구단을 전역한 키움 송성문(24)이 올림픽 휴식기를 알차게 보냈다. 덕분에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팀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키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선두 KT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10일)과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중심타자 이정후와 마무리 조상우를 빼고 나섰지만 이틀 연속 이겼다.
송성문이 결승타를 쳤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소형준의 140㎞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쳤다. 이는 결승타였다. 송성문이 2019년 8월 22일 고척 KIA전 이후 720일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송성문은 3-1로 쫓긴 3회에는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박동원 타석에서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2루에서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 때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7회 무사 1, 2루에선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빨랫줄 같은 타구는 1루수 강백호의 미트에 쏙 빨려들어갔다. 비록 아웃됐지만, 잘맞은 직선타였다.
송성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의 2점 홈런이 승기를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하고 팀에 복귀했다. 7월 7일 SSG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고 이후 두 경기를 소화한 뒤 리그가 멈췄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신호 속에 휴식기가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찾아왔다.
그는 지난 한 달을 "적응하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송성문은 "상무에서 뛰다가 팀에 복귀했다. 휴식기 동안 1군 투수의 공을 많이 상대하며 적응했다"면서 "홈런 타자가 아니아서 열심히 뛰었는데, 홈런을 확인하고 얼떨떨했다"고 웃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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