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양주시민축구단 꺾고 FA컵 4강 진출
2부리그 전남과 결승행 다퉈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양주시민축구단을 꺾고 FA컵 4강에 올랐다. 윤일록(29)은 K리그 복귀전에서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원정팀인 K3리그 양주시민을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전은 10월 2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은 이날 윤일록을 선발출전시켰다.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한 윤일록은 지난달 16일 1년 6개월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윤일록은 전반 20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울산은 양주시민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한 골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넣었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지현이 발뒤꿈치로 마무리했다. 양주시민은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꺾은데 이어 다시 한 번 '자이언트 킬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전남은 '제철가 더비'에서 포항을 1-0으로 잡았다. 전남은 후반 1분 이종호의 패스를 받은 최효진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고, 사무엘이 흐르는 공을 마무리했다.
강원FC는 2019년 챔피언 수원 삼성을 2-0으로 이겼다. 강원은 2009년 창단 이후 처음 FA컵 4강에 올랐다. 김대원이 두 골을 터트렸다. 수원 염기훈은 FA컵 최다 출전 기록(43경기)를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강원은 김천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둔 대구FC와 10월 27일 오후 7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맞붙는다. 대구는 리그2 1위 김천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세징야의 페널티킥과 김진혁의 역전골이 터져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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