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홈런 펑펑펑펑 4연승 질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뒀다. 홈런이 무려 4방이나 나왔다. 선발로 나온 타자들은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4-1로 이기면서 LG와 KT는 공동 1위가 됐다.
LG는 1회 말부터 상대 선발 오원석을 제대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가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회 말에는 1사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얻었고 홍창기의 3루타, 김현수의 안타가 이어져 4-1이 됐다. 3회 말에도 1사 주자 1루에서 김재성, 오지환, 홍창기까지 연달아 안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는 7-1로 벌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 말에는 이형종이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점포를 날렸다. 바로 다음 타자 이재원은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기록했다. 10-1로 크게 벌어졌다. 결국 오원석은 5회에 불펜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강판됐다.
잠잠했던 LG 새로운 외인 타자 저스틴 보어도 터졌다. 5회 말 2사에서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시속 139.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6.3m였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류지현 LG 감독은 "보어의 첫 홈런 축하한다. 수아레즈 후반기 첫 등판인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했다. 보어는 "많은 타석에 나갔지만 안타를 못 쳐서 마음에 걸렸다.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고 매 타석 집중해서 공을 골랐고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이 우승하는데 좋은 역할 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8-6으로 이겼다.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5-4로 눌렀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는 광주 경기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9회에 승부가 나지 않아도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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