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노조, 보험사에 의료데이터 제공은 건강보험 파괴행위.."즉각 철회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최근 민간보험사에 공공 보건의료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 파괴행위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건보공단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심평원의 결정은) 건강보험 사업목적을 위해 축적한 국민 의료데이터를 민간보험사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상품개발에 활용하라고 내준 것"으로 "금융위원회와 보험사의 오랜 숙원 사업에 물꼬를 터준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최근 민간보험사에 공공 보건의료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 파괴행위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건보공단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심평원의 결정은) 건강보험 사업목적을 위해 축적한 국민 의료데이터를 민간보험사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상품개발에 활용하라고 내준 것"으로 "금융위원회와 보험사의 오랜 숙원 사업에 물꼬를 터준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심평원은 지난달 7일 삼성생명·KB생명·한화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와 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해보험 등 3개 손해보험사가 신청한 공공의료 데이터 이용을 승인했다. 앞으로 이들 보험사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가명 처리한 공공의료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
건보 노조는 금융위와 민간보험사들이 심평원에 이어 건보공단에도 관련 데이터를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심평원을 조정한 금융위와 민간보험사들은 다음 표적으로 건보공단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신상품 개발과 위험률 개발 등을 위해 공단의 의료데이터를 내놓으라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공단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건보공단에 대해서는 "민간보험사의 탐욕적인 자료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공단이 이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면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을 실현시켜야 할 유일한 공보험자가 국민에게 고가의 민간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하면서 민간보험을 확대시키고 공보험자의 책임은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범죄증거 있으니 당장 연락바람"…대구 기초의원들 딥페이크 협박피해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