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화공 살아났다.. 광주에 3-0 완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화공'이 살아났다. 광주FC에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이어갔다.
전북은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골, 일류첸코의 추가골과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2위 전북은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39점이 됐다. 2경기를 더 치른 1위 울산 현대(승점 44)와 격차는 5점으로 줄어들었다. 광주(승점 19)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승기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수비벽 뒤로 흘렀고, 김민혁이 반대쪽에서 흘러나가는 공을 머리로 밀어넣었다. 수비수 김민혁의 올시즌 첫 번째 골. 전북은 3분 뒤 추가골까지 넣었다.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다. 광주 골키퍼 이진형이 막아냈지만 멀리 가지 않았고, 일류첸코가 다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후반 10분 이승기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와 최영준을 투입했다. 전방에 구스타보-일류첸코 투톱을 세워 공격의 고삐를 죄인 것. 두 스트라이커는 세 번째 골을 합작했다.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아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득점 선두를 달리다 6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던 일류첸코는 시즌 열 번째, 열한 번째 골을 연이어 터트리면서 라스(수원FC·13골)에 이은 득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7일 대구FC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전북은 4개월(4월 3일 수원삼성 3:1, 6일 포항 3:1, 11일 인천 5:0)에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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