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 항상 설사하는 이유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8.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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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나면 꼭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코올에 의해 장 점막 융모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설사의 원인이다.

도수 높은 술은 장 점막 융모를 더 많이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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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높은 술이나 발효주를 마시면 설사를 더 잘 겪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마시고 나면 꼭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번 다른 안주를 먹었는데도 항상 설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알코올에 의해 장 점막 융모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장 점막의 융모는 장 속 음식물의 수분과 영양소를 흡수한다. 그런데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융모를 자극해 기능을 저하시켜 변이 묽어지게 된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설사의 원인이다. 연동운동이 촉진되면 수분이 장으로 충분히 흡수되기도 전에 변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담즙(소화액) 분비를 방해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설사를 하지 않으려면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 도수 높은 술이나 발효주(맥주, 와인, 막걸리 등)를 피해야 한다. 도수 높은 술은 장 점막 융모를 더 많이 자극한다. 또 발효주는 당이 많이 함유돼 설사를 잘 유발한다. 일부 당이 대장 속에 남아 수분을 머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자주 먹고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이 몸속에서 희석되게 하는 게 좋다. 이때 기름진 안주는 장에 잘 흡수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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