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과 손잡은 사진 올리고 "닭다리도 양보한 사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손을 잡고 걷는 사진을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11일 인스타그램에서 지난달 25일 이 대표와 가진 '치맥회동' 당시 사진을 올리고 "각자 입장에서 말하는 거 다 담아두고 하면 어떻게 정치하겠나. 억측과 객관적 사실관계 없는 갈등설은 저로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이준석' '윤스톤' '준스톤' '닭다리 양보까지 한 사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인스타그램에 쓴 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본인이 한 말이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갈등 양상을 보인다'는 질문에 "제 입장에선 갈등할 아무 이유가 없다"며 "그동안 잘 소통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 게 저로서는 사실 이해가 안 된다. 해소할만한 것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주변에 이 대표를 향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건 소설 아닌가. 추측이고 객관적 사실관계 없이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대표와) 최근까지 만나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본인을 돕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와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선 "다들 원로 정치인이고 무슨 일을 할 때 제 허락을 받고 하시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 당 지도부와 원만하게 지내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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