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차기 주장감.. '라커룸 DJ'가 된 브페, 동료들 긴장 완화 위해

허인회 기자 2021. 8.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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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차기 주장감으로 평가받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라커룸 DJ로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메이슨 그린우드는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경기하기 전 라커룸 음악을 페르난데스가 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DJ로서 좋은 영향을 끼친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데헤아의 경우 준비 운동을 하러 나가기 전 마지막 선곡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라커룸에서 나가기 약 5분 전 데헤아를 위해 특정 곡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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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차기 주장감으로 평가받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라커룸 DJ로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메이슨 그린우드는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경기하기 전 라커룸 음악을 페르난데스가 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포르투갈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악을 선곡하기 때문에 경기 전 긴장이 풀린다"고 언급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입단하자마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리그 3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났다. 맨유가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DJ로서 좋은 영향을 끼친 페르난데스다. 음악 선정에도 나름대로 세심하게 신경 썼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아는 모든 곡을 틀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레게톤과 펑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레게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취향을 고려하기도 한다. 페르난데스는 "마커스 래시퍼드는 팝이나 R&B를 더 좋아한다. 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라커룸에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다소 예민한 성격을 가진 다비드 데헤아를 위해서는 더 각별하게 신경 쓴다. 페르난데스는 "데헤아의 경우 준비 운동을 하러 나가기 전 마지막 선곡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라커룸에서 나가기 약 5분 전 데헤아를 위해 특정 곡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헤아는 경기를 뛰든, 못 뛰든 상관없이 특정 노래가 들리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해준다. 데헤아가 나가기 전에 꼭 특정 노래를 준비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헤비메탈"이라고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데헤아가 아침에 훈련장을 도착해서 차를 세울 때마다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가끔 스페인 음악이 들릴 때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듣는다. 근데 데헤아는 진짜 헤비메달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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