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럽을? 분위기 넘치는 동굴 컨셉 바 4
2021. 8. 11. 16:26
어둡지만 은은한 이곳으로 오시오~
어느덧 AC(after covid-19) 20개월차. 처음엔 답답해 괴롭기만 했었던 마스크에도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적응 안돼 고통스러운 게 하나 있다면 바로 해외 여행을 못 가는 것.. 그래서 준비했지. 막혀진 하늘 길에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사람들을 위한 걸어서 유럽 가는 법! 서울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넘치는 동굴 감성 바 4곳.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을 보며 만끽하는 감성 넘치는 이 분위기 너무나 완벽하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당신의 눈동자에 치얼스~”
「 1. 헤이미쉬 」
연남동 동진 시장 근처에 자리한 카페&펍 ‘헤이미쉬’. “아늑하다”는 이름 뜻처럼 ‘헤이미쉬’는 특유의 편안함 넘치는 낭만을 뿜뿜 뿜어낸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벽돌로 구성된 아치형 창문. 해가 지면 가게 안에 최소한의 조명만 남기고는 조명을 모두 끄는데 이때 아치형 창문과 어우러진 ‘헤이미쉬’의 분위기 참 영화 같다고! 칵테일과 와인 마시면서 만끽하는 이 감성, 이 공기 너무 아름다운 걸? 아, 아치형 창문과 마주보고 있는 자리는 역시나 경쟁이 치열하다. 단 우리가 바깥을 구경하는 만큼 길거리를 지나가는 이들도 우리를 구경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사진 @heimish390_25
「 2. 수도원 」
혜화 역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한 주택가에 ‘수도원’이 있다. 물론 종교 시설은 아니다. 계단을 내려가 가게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분위기에 압도되는 기분! 중세 유럽의 수도원을 연상시키는 벽돌 인테리어와 조명에 이곳이 서울 맞는 지 순간 헷갈렸다. 참, 많은 이들이 ‘수도원’에 열광하는 건 단순히 이곳의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곳에선 찾기 힘든 유럽의 다양한 수도원 맥주와 와인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술에 안주가 빠지면 아쉽지! 이름부터 웅장한(?) ‘성찬 플레이트’는 꼭 주문하길 추천한다. 깜파뉴와 크래커, 올리브, 생 햄 등이 포함돼 투박하지만 든든하다고. 압도적 분위기와 맛에 이곳에 오면 없던 종교도 생기는 기분이다.
사진 @soodowon
「 3. 물레방아 」
연남동 분위기 좋은 와인바 ‘물레방아’. 이곳의 특징은 마치 미로처럼 얽힌 독특한 구조다. 가장 먼저 커다란 원테이블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방이 나오고 또 다른 방이 나온다. 퀘스트 깨는 듯한 재미가 있는 걸! ‘물레방아’의 시그니처 메뉴는 ‘트러플 먹물 리조또’와 ‘물레방아 가리비 감빠스’다. 와인과 요리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라는 평. 어두운 공간에서 촛불에 의지해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편안한 식사, 너무나 좋다! 프라이빗한 룸의 경우 미리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사진 @mullaebanga
「 4. 바 302호 」
을지로 와인 바 ‘바 302호’. 분위기에 취해 와인 한 잔이 한 병이 됐다는 후기가 자자한 공간이다. 을지로 특유의 허름한 건물 외관에 마음 다잡고 계단을 오르면 흔들리는 촛불과 붉은 조명의 조화가 인상적인 이곳 ‘바 302호’가 등장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불 쇼까지 볼 수 있는 ‘브리치즈 구이’와 ‘고다 컵라면’. 와인과 컵라면 이라니 처음엔 당황했지만 맛 보니 납득 완료. 그래, 컵라면은 와인 안주 였어! 합리적인 가격대 와인 리스트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바 302호’. 조명부터 노래까지 을지로 가면 여기는 꼭 방문하는 걸로 약속~
사진 @bar302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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