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21~22시즌부터 인종차별 제재 강화.. "적발시 영구 출입 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가오는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1~22시즌부터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EPL 사무국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은 2021~22시즌에 시행될 새롭고 강화된 차별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라며 “리그와 클럽들이 축구와 사회 전반에서 어떤 형태의 차별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발표했다.
향후 차별행위를 한 이는 적발 시 영구적인 출입 금지조치를 받는다. 사무국은 “EPL 클럽들은 경기에 참여하는 구단 직원, 선수, 관계자, 경기 감독관 또는 팬에 대해 차별적이거나 학대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혀지는 경우 출입 금지를 비롯한 전 리그적 징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재 행위는 현장에 그치지 않는다. 사무국은 “온라인에서 벌인 차별 행위도 포함된다”라며 “응원하는 구단 경기장뿐 아니라 리그 모든 경기장에 영구적으로 출입이 금지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EPL은 구단 및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소셜 미디어 기업, 정부 당국에 온라인 차별 행위 제재를 요구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부터 차별 행위를 막기 위한 프로세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EPL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온라인 차별적 학대 신고 시스템을 통해 각 신고 사례를 조사 예정이다. 사무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가해자 소재와 상관없이 법적 조치를 취해 피해를 본 선수, 감독,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이어 “차별행위의 혐의 확인을 위해 클럽들은 가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과도 협력할 것이다”라며 “팬들이 차별 행위에 대한 저항과 신고를 통해 리그, 클럽들과 함께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인종 차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사무국은 “경기 감독관을 대상으로 차별적 학대에 대한 인식, 대응, 가해자 출입 금지를 위한 증거 수집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도입한다”라며 “평등, 다양성 등에 대한 교육도 포함한다”라고 소개했다.
정책 시행뿐 아니라 선수단의 행동도 중요하다. 사무국은 “한쪽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행동을 전폭 지지할 것이다. 선수와 경기 관계자들이 유니폼에도 ‘인종 차별을 위한 곳은 없다(No Room For Racism)’라고 적힌 뱃지를 단다”라면서 “이는 EPL 관계자들이 맺은 인종 차별 근절 약속을 계속 일깨우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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