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kg->52kg' 출산 후 23kg 빼고 바디 프로필 찍은 김빈우의 다이어트 식단
임신 중 찐 살을 출산 후 빼기 쉽지 않다는 사실은 거의 진리에 가깝습니다. 호르몬의 농간에 체질이 변하는 건 물론,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건강보다 육아에 집중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출산 후 바디 프로필을 찍는 엄마들도 늘고 있어요. 단순히 몸무게 숫자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더 뚜렷한 목표가 생기기 때문이죠. 과도하고 무리한 다이어트 스케줄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목표 설정과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선 바디 프로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합니다.
배우 김빈우도 최근 바디 프로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173cm의 큰 키와 늘씬한 체격을 자랑했던 그의 몸무게는 둘째 임신 후 75kg까지 늘었다고 해요. 지난해 예전 체중을 회복했지만, 이후 잠깐 운동을 소홀히 한 사이 다시 조금 몸무게가 증가했죠. 그래서 김빈우는 올해 들어 '꾸준히 운동하기'라는 건강한 다짐과 함께 바디 프로필 찍기를 목표로 삼고 습관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운동을 재개한 건 2월 초부터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운동 시설 이용도 쉽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김빈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시간 될 때마다 퍼스널 트레이닝, 유산소를 병행하며 매일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다이어트 포인트는 단계별 식단 조절이었습니다. 운동 시작 후 2개월 정도는 마음껏 먹으면서 운동을 했다는데요.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과 그에 비례한 식사량에 몸무게는 오히려 2~3kg 쪘습니다. 5월 초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렸죠. 이렇게 2주 동안의 적응 기간을 보낸 다음부턴 저녁을 먹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바디 프로필 촬영이 코 앞으로 다가온 6월에는 식단을 바짝 조였는데요. 약 2주 동안 탄수화물을 끊고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 단백질 쉐이크 한 잔
점심 : 닭가슴살 소시지, 스리라차 소스, 고구마, 탄산수
물론 장기적으로 따라해선 안 될 식단입니다. 김빈우도 마지막 2주는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앞이 캄캄함을 맛보았다"라고 회상했어요.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정상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못하고 운동하니 항상 힘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촬영 당시 현장을 찾은 남편이 콜라를 내밀자 북받친 마음에 눈물을 쏟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다만 바디 프로필 촬영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동 습관을 붙인 것은 성과였죠. 그는 "지금은 너무 즐겁게 운동하고 있고 또 먹고 싶은것도 조절해서 잘 먹는다"라고 설명했어요.
그런 김빈우가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서 조금 불어난 몸무게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요요를 맞은 건 아니었어요. 단지 바디 프로필에 담긴 식스팩이 사라졌다는 거였죠.
이에 그는 닭가슴살을 라이스 페이퍼로 말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특제 다이어트 요리를 만들고, 20kg 무게의 모래조끼를 입은 채 20층 계단 오르기에 돌입했습니다. 함께 운동을 하다 도중에 포기하고 엘리베이터를 탄 남편과는 달리 김빈우는 끝까지 계단을 올랐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이라면,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20kg 모래조끼 입고 계단 오르기부터 시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대신 김빈우가 다이어트 초창기에 했던 단계별 식단과 운동량 조절부터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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