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유신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 언론중재법 철회 촉구

이현주 2021. 8.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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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유신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김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권력을 쥐는 쪽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영구화시키려고 영구 집권을 하려고 모든 비판적 기능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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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유신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김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권력을 쥐는 쪽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영구화시키려고 영구 집권을 하려고 모든 비판적 기능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매우 편파적이고 정치 편향성을 드러낸 정연주라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가 하면 방송통신심의기구 위원들도 친정부적인 사람들을 다 채워 놓고 아예 언론 기능도 통제하겠다, 그래서 반정부적이거나 정부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내면 전부 가짜뉴스로 해서 5배씩 책임을 물리겠다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의당마저도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것"이라며 "180석이라는 힘을 믿고서 마구잡이 내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폭등, 집값 폭등 이거 다 180석 힘 믿고서 밀어붙이고 군사작전 하듯이 터무니없는 법을 통과시킨 정부 여당에 다 책임이 있는데 이제 아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정부에 대해 비판적 기능을 못 하도록 다 틀어 막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마저 이제는 다 장악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매우 다급한 심정 같아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은 죄가 얼마나 크면 이렇게 덮으려 할까라는 것이 저희 생각인데, 덮는다고 그 지은 죄 많은 것이 덮어지겠나. 권력형 비리가 군데군데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 그거 덮는다고 덮어지겠습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무리한 시도를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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