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인질' 필감성 감독 "실제 황정민, 열정적이고 뜨거운 사람"

필감성 감독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작품 속 캐릭터 황정민과 실제 황정민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필감성 감독은 1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에 나오는 황정민은 제가 상상한 황정민이다. 인간 황정민은 훨씬 뜨거운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영화 속 황정민은 이성적이다. 실제 황정민은 열정적이고 뜨겁다. 그런 차이가 있다"면서 "머리 굴려가면서 연기력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런 부분은 실제 황정민과는 다르다"라고 했다.

또한, 진짜 황정민 캐릭터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시나리오를 수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가 작업한 시나리오는 편의점에서 인질범과 맞닥뜨렸을 때 '예 알겠습니다'하고 돌아가는 거였다"며 "황정민이 시나리오를 보고 '나는 바로 욕하지'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영화에 그런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 역할을 연기하고, 신예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