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재선', 최재형은 '초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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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회를 방문해 각각 재선과 초선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휴가에서 복귀한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재선 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재선 의원은 국회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회 최전방에서 싸우며 악전고투해 온 것을 저도 국민들과 다 지켜봤고, 감사한 마음과 고생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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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출연해 입지 다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회를 방문해 각각 재선과 초선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휴가에서 복귀한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재선 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경선준비위원회 등 당 지도부와 계속 불협화음을 내던 그가 당의 허리 역할을 하는 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재선 의원은 국회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회 최전방에서 싸우며 악전고투해 온 것을 저도 국민들과 다 지켜봤고, 감사한 마음과 고생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들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일 박성중·송석준·이만희 재선 의원들과 '번개 오찬'도 했다. 윤 전 총장 '국민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현역의원 9명 중 재선 의원은 3명(윤한홍·이철규·정점식)이다.
같은 날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초선 의원이 57명으로 전체(104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 전 원장 캠프에서 활동 중인 현역의원 9명 중 박대출·조해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기도 하다. 이날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그는 "국회와 함께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같이 고민하며 설득하는 대통령, 때로는 설득당하고 양보하는 대통령, 국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며 국회와의 공고한 관계를 약속하기도 했다.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도중에는 본인의 MBTI(성격유형 검사)가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으로 나왔다고 말하며 의외의 모습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 아직 발휘되고 있지 않은데 기대해주시면 조금씩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들들이 힘들어할 때 해줬던 얘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들이) '자기 주변에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친구들이나 학교 친구들을 보면 정말 앞이 깜깜하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그 일을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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