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 배당정책 공개..전년과 비슷한 주당 1만원 전망

차민영 2021. 8. 11.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인적분할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SK텔레콤이 새 배당 정책을 공개했다.

올해 배당 총액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돼 주당 배당금도 1만원에 머무를 전망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주친화적 경영기조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존속법인의 경우 분할과 무관하게 올해 배당을 총액 기준으로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할 후 존속회사 별도기준
EBITDA-CapEx의 30~40%"
2분기 중간배당 도입..주당 2500원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인적분할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SK텔레콤이 새 배당 정책을 공개했다. 다만 배당총액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1일 "분할 후 존속회사 별도 실적 기준 EBITDA-CapEx의 30~40%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에서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한 금액 중 일부를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얘기다.

올해 배당 총액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돼 주당 배당금도 1만원에 머무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7187억원, 2020년 7421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021년 70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A애널리스트는 "기존에도 이익의 70%가량을 배당으로 지급해왔던 만큼 추가로 늘릴 유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1만원에서 더 올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역시 올해 배당금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주친화적 경영기조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존속법인의 경우 분할과 무관하게 올해 배당을 총액 기준으로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10월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 마무리된다. 분할 기일은 11월1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11월29일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에는 반도체·ICT 혁신기술 중심의 신사업 자회사들이 포함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869만주 소각도 완료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에 달한다. 올해 2분기부터 주당 2500원(시가배당율 0.77%)의 중간배당도 새롭게 도입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