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7개월 앞두고 정치권 이합집산.."與 '합당론' 부상·野 '통합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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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7개월 여 앞둔 정치권에 이합집산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가 다소 삐걱거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논의 중이고, 여권에서는 추미애발(發) '열린민주당 통합론'이 지펴지고 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연대 논의에 대해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김두관 후보는 찬성 의견이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는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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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구채은 기자] 대선을 7개월 여 앞둔 정치권에 이합집산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가 다소 삐걱거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논의 중이고, 여권에서는 추미애발(發) ‘열린민주당 통합론’이 지펴지고 있다.
추 전 장관은 11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더라도 정책 연대 형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합하고 뭉치면 승리하고 분열 요소를 관리하지 못하면 패배한다. 당 대표가 집안을 키워야 대선 분위기도 만드니 (송영길 당 대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열린민주당 측도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호응한 바 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연대 논의에 대해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김두관 후보는 찬성 의견이다. 반면 이낙연·정세균·박용진 후보는 신중론을 내세운다. 경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대체로 열성 친문(친문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층이라는 점에서 개혁성향이 짙은 추 전 장관에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는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8일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숙고의 시간을 밝힌 뒤 두문불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초 이태규 사무총장은 합당에 찬성, 권은희 원내대표는 반대로 입장이 나뉘었는데, 현재 당내 분위기는 독자 생존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안 대표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1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안 대표와의 최후담판 마지노선을 지난주까지라고 공표한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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