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론회는 '윤석열 부수기'?.. 김재원 "후보 입장에서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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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대선 예비경선 토론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후보들 입장에선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한 봉사활동, 토론회 등 경선 절차에 대해 "그런 활동을 하는 건 좋은데 거기에 후보자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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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대선 예비경선 토론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후보들 입장에선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한 봉사활동, 토론회 등 경선 절차에 대해 "그런 활동을 하는 건 좋은데 거기에 후보자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선거관리위원회 출범과 후보 등록도 안 한 시점에서 토론회를 개시하는 건 후보들로선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선 준비하라고 했는데 준비가 끝났으면 빨리 보고를 하고 최고위에서 의결을 거쳐야 될 일"이라면서 "합동 토론회나 TV토론 같은 건 당헌당규 상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이 시작되고 나면 토론회를 대통령 선거일까지 20번은 더 해야 될 거라고 본다"며 "치열하게 검증할 기회가 있는데 굳이 경준위가 후보 측도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으로 "지도부와 경선룰을 제외한 경선 기획에 관해 지도부의 권한을 위임받은 기구인 경준위가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흥행을 위해서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해서 후보들이 무리한 언급을 하는 것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말 그대로 관리하는 조직이지 기획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경준위와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토론회를 추진하는 이유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약점을 드러낼 기회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측 캠프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면서 "공정성에 의심이 가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우리 당에 무슨 도움이 되냐는 것"이라며 "외부에 있는 모든 인재들 함께 가자면서 들어와달라고 요청해서 입당을 했는데 입당을 하자마자 정말 그런 의도(약점을 드러내려는)라면 아무리 정치판이 참 무서운 곳이라 하지만 좀 너무 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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