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통신3사 '영업익 1조'벽 또 뚫었다..SKT도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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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또다시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벽을 넘어섰다.
11일 국내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통신3사는 신사업, 5G 가입자 확대에 힘 입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며 소송전이 본격화됐고, '진짜 5G'로 불려온 28㎓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등 통신3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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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또다시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벽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성장궤도에 안착한 미디어, 커머스,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사업 덕분이다.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 역시 5G 가입자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탈통신이 끌고 5G가 밀었다…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대
11일 국내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1408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3사가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지난 1분기(1조1086억원)보다 더 늘어난 규모다. 한발 앞서 실적을 공개한 KT와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12.0% 증가했다.
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신사업 성장 효과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뉴 ICT 사업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 뉴 ICT 매출은 1조5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뉴 ICT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 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주력인 이동통신 역시 5G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 216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무선서비스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탈통신 신사업이 끌고 5G가 미는’ 구도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 KT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부터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금융 자회사인 케이뱅크는 분기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12%대 성장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부문 성장도 확연하다. 두 회사의 무선 ARPU은 1년 전보다 3.0%, 1.1% 늘었다. 통신 3사의 국내 5G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 16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율도 23%까지 확대됐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769만5679명, KT 501만1558명, LG유플러스 372만2028명 순이다.
◆하반기에도 성장 기대감…투자 압박 부담도
하반기에도 통신3사는 신사업, 5G 가입자 확대에 힘 입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13(가칭) 등 신규 5G 단말 출시에 따른 대규모 5G 가입자 유입이 기대된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전환(DX) 등 B2B사업과 기존 유무선 인프라를 활용한 미디어 사업, 콘텐츠 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성적표에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며 소송전이 본격화됐고, ‘진짜 5G’로 불려온 28㎓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등 통신3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통신3사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두 자릿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5G 28㎓ 전국망 구축은 올해 국정감사 이슈로도 손꼽히고 있다. 앞서 통신3사는 2018년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 받으면서 올해까지 각각 1만5000여개씩, 총 4만5125개의 기지국을 구축·개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6월 말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125개에 불과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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