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포퓰리스트 나쁜 것 아냐..앞으로도 그냥 포퓰리즘 하겠다"

김소영 2021. 8.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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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그런 정책들을 많이 성공시킨 것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냥 포퓰리즘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여권 성향의 유튜브 '이동형TV'에 출연해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나오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 "대선가도의 무덤이라는 경기도지사로서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실적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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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민 1천만원 장기 저리 대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그런 정책들을 많이 성공시킨 것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냥 포퓰리즘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여권 성향의 유튜브 '이동형TV'에 출연해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나오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 "대선가도의 무덤이라는 경기도지사로서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실적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퓰리스트는 원래 나쁜 것이 아니다. 소위 엘리트주의, 잘났다는 사람 몇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보다는 피플(people), 인민들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포퓰리즘인데 나중에 의미가 변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해서는 안 되는 일 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찍어보라고 하면 아무도 못 찍는다"며 "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산후조리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했는데 지금은 다 좋아하고 전국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세금을 더 내라고 했나, 빚을 냈나"라며 "있는 것을 아끼고 세금 안 내고 버티는 사람들을 탈탈 털어서 추가 복지 지원을 하고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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