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김태훈 "고민·긍정의 이야기, 내 안의 변화 느꼈다"

조연경 2021. 8. 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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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좋은 사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내는 영화 '좋은 사람'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친 김태훈이 주목도를 높인다.

김태훈은 최근 tvN '나빌레라'에서 천재 발레리노이자 채록(송강)의 발레 스승인 기승주 역을 맡아 성장을 위한 올바른 가르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에서는 해원 조씨에게 충성을 다하는 훈련대장 이강윤 역을 맡아 중간 계층의 고뇌와 선택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외출' '시크릿 부티크'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파수꾼' '판타스틱' '신분을 숨겨라' '나쁜 녀석들' '비밀의 문'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미션 파서블' '69세' '말모이' '페르소나' '더 펜션' '유리정원' '트릭' '설행_눈길을 걷다' '도리화가' '명량' '경주'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김태훈이 선택한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훈은 모든 상황에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을 연기했다. 반에서 생긴 지갑 도난 사건을 시작으로 딸에게 생긴 교통사고까지 자신의 반 학생 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되어 의심과 믿음 사이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경석 캐릭터에 몰입한 김태훈은 전매특허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김태훈은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경석이 선택한 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오는지 그리고 가려진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며 나비효과를 통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경석 캐릭터를 표현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좋은 사람'의 대본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김태훈은 "'좋은 사람'을 촬영하면서 나눴던 깊은 고민과 긍정적인 얘기를 통해 내 안에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를 느꼈다. 분량을 떠나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까지 촬영장에서 항상 함께했다. 그러다 보니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애정이 깊다"며 "내 스스로도 만족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한 작품인 만큼 좋은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좋은 사람'은 25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2관왕을 수상하며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 뛰어난 연기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9월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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