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하루 전, 재 뿌린 샤오미.. 노골적인 삼성 견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하루 전에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삼성전자를 추격 중인 샤오미가 노골적으로 삼성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의 이번 행사 개최와 신제품 공개는 갤럭시 언팩 하루 전에 열린 만큼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평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하루 전에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삼성전자를 추격 중인 샤오미가 노골적으로 삼성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는 10일 오후 7시30분(중국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미믹스4'를 공개했다. 미믹스4는 2018년 10월 공개한 ‘미믹스3’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공개한 미믹스4의 가장 큰 특징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UDC는 스마트폰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아 화면을 움푹 파는 ‘노치’나 ‘펀치홀’을 대체할 기술로 평가된다. UDC가 적용되면 깔끔한 외관을 갖출 수 있고, 대화면으로 영상 등을 즐길 수 있어 몰입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 구현이 어려워 제조사간 관련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믹스4는 UDC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픽셀 밀도를 400ppi(인치당 픽셀수)로 높였다. 이를 통해 2000만화소 셀피 카메라가 6.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아래에 감춰졌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회로 설계와 투명 배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셀카 사진과 비디오에서 빛의 회절을 줄였다”며 “5년간 7700만달러의 투자, 60개의 특허, 수백명의 엔지니어를 통해 UDC 기술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패널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되며, 120헤르츠(Hz) 화면주사율과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미믹스 4는 최대 3GHz의 속도를 제공하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88 플러스’가 탑재되고, 최대 12기가바이트(GB) 램(RAM)과 최대 512GB 저장공간이 제공된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시(mAh)이며 120와트(W) 유선 고속충전과 50W 무선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4999위안(약 89만원)~6299위안(약 112만원)이며, 오는 16일 중국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샤오미의 이번 행사 개최와 신제품 공개는 갤럭시 언팩 하루 전에 열린 만큼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이날 언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된 UDC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먼저 UDC 기술을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앞서 레이쥔 CEO는 2023년까지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최근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하게 약진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2분기 글로벌 점유율 17%로, 14%의 애플을 제쳤고, 1위 삼성전자(19%)를 바짝 추격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2분기 세계 안드로이드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는 1위(25.7%)에 오르기도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