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때 인기보다 못하면 뒤집기 쉽지 않아..5%차, 앓는 소리 아냐"

김서현 2021. 8. 11.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위기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경북 구미를 찾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가지며 "내년 대선은 구도만 놓고 보면 우리가 5%지는 선거"라고 우려를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경북 구미시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위기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경북 구미를 찾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가지며 "내년 대선은 구도만 놓고 보면 우리가 5%지는 선거"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일부 일부 당원들이 왜 벌써 앓는 소리 하느냐고 하는데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면 실제로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얼마나 인기가 좋았나. 그런데도 51.6% 대 48%로 이겼다. 겨우 3%포인트 차이였다"며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인기보다 나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확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비관적이고 가장 보수적인 방법으로 표를 계산해서 선거를 준비하는 게 당 대표의 책무이기에 현 상황을 이렇게 본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보다 인기가 더 떨어지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때처럼 낙승할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5% 차이 필패"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60대 이상 전통적 지지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더 하면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 창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안동 안동호 물길공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도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며 "지금 선거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여당에 5%포인트 정도 진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13일까지 상주에서 연수를 받는 동안 주변 지역을 찾아 당원들을 격려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