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범야권 '굳건한' 윤석열.. 유승민은 두 자릿수 돌파

최기창 2021. 8. 1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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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15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29.6%로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중 56.5%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10~12일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11.4%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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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9.6%로 1위.. 홍준표는 국민의힘 내 지지율 6.8% 그쳐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유승민 후보는 마침내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는 데 성공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15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29.6%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후보는 13.3%로 2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후보는 10%로 3위였다. 최재형 후보는 8.2%로 4위에 올랐다. 원희룡 후보와 하태경 후보는 각각 4.6%와 2.1%였다. 윤희숙 후보는 1.6%에 머물렀다. 기타인물을 고른 응답은 4.8%였다. 없다는 응답은 23.0%를 기록했고 잘모름‧무응답은 2.8%였다. 

우선 윤 후보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그는 지난 조사(28.5%)보다 자신의 지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윤 후보는 세대별‧지역별 선호도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유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 조사에서 7.8%에 그쳤던 그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2.2% 상승하며 마침내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다만 출마를 공식화한 최 후보는 소폭(0.5%) 하락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만 놓고 보면 상황이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중 56.5%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9% 상승한 65.5%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국민의힘 내 지지도가 하락했다. 특히 야권 대선후보 중 전체 지지율 2위를 차지한 홍 후보의 지지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10~12일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11.4%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지난 조사(7월24~26일)에서는 9.2%에 머물렀고 이번 조사에서는 6.8%까지 가라앉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20.4%가 홍 후보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홍 후보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에게도 각각 30.6%와 16.4%를 얻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최 후보가 11.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1% 무선 ARS 80.9%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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