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남매, 핵 버튼 먼저 누를 수 있다는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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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와 관련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낸 데 대해 "청와대의 대응은 이를 막아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스스로 안보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담화는 작년 10월 열병식과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언급한 선제 핵 사용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내부에서 이간질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미군의 한반도에서의 철수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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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와 관련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낸 데 대해 "청와대의 대응은 이를 막아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스스로 안보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1일 담화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는 것이었다면 이날 담화는 한미 양국을 겨냥해 몇 단계 수위를 높인 협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김여정 담화에서 주목되는 점은 '선제 타격'과 '핵전쟁 예비연습'이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이 핵전쟁 예비연습과는 상관이 없음에도 프레임 씌우기를 통해 북한의 달라진 핵 독트린인 선제 핵 공격에 정당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오늘 김여정의 담화는 (김정은) 자신의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하여 담화에 무게감을 실어준 한편 김여정도 선제 핵 공격 단추를 누를 수 있음을 내비쳤다"면서 "미국으로서는 한반도 핵전쟁 위험이라는 유사시 김정은을 제거하더라도 김여정의 핵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되어 계산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담화는 작년 10월 열병식과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언급한 선제 핵 사용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내부에서 이간질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미군의 한반도에서의 철수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김정은 남매는 미국에게 미 본토 타격용 ICBM을 사용하지 않을 테니 미국은 이를 받아들여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한반도 철수를 해야하며 만약 불응 시에는 선제 핵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김여정 담화는 북한 핵 선제 사용 조건을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안보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만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흥정해보려는 북한의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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