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백지영 "사막의 생수 같아"..목적 없이 혼자 보낸 하루 (해방타운)[종합]

이슬 2021. 8. 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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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 딸 하임이 없이 해방타운에서 보낸 첫날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집에서 일어나면 항상 목적이 있다. 하임이 유치원 보내야 되고 유치원 보내고 나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이 없는 날에는 하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가야 된다. 그 해방타운 안에서 목적 없이 있는다는 게 힐링이 되더라. VCR을 보는 동안 부러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텉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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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 딸 하임이 없이 해방타운에서 보낸 첫날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는 결혼 9년 차, 5년 차 워킹맘 백지영이 출연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백지영은 "하임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난다. 8시는 안 넘긴다", "하임이가 조기를 너무 좋아한다", "하임이가 우동 좋아해서 우동 많이 해먹는다"처럼 딸 하임이에게 맞춰진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집에서 일어나면 항상 목적이 있다. 하임이 유치원 보내야 되고 유치원 보내고 나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이 없는 날에는 하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가야 된다. 그 해방타운 안에서 목적 없이 있는다는 게 힐링이 되더라. VCR을 보는 동안 부러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텉어놨다.

이어 백지영은 "예전에 한 번 스케줄을 다녀왔는데 애 아빠가 하임이를 데리고 나갔는데, 애가 없고 남편이 없으니까 편하게 널브러져 있지 못했던 것 같다. 들어오면 먹을 것도 챙겨야 하고 어질러진 장난감도 치워야 되고 집에서는 마음이 안정이 안 되더라. 혼자 있고 싶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혼자 자유를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짐을 한가득 들고 해방타운 5호실에 입주한 백지영은 전통가옥 스타일로 꾸며진 집에 감탄했다. 백지영은 "생각보다 목적 없이는 말도 많이 안 하고 소음에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다. 혼자 있는 공간이 생기면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 요청했다.


식자재를 가득 챙겨온 백지영은 바지락칼국수 1인분을 배달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1인분 시키는 것도 신기했다"면서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삶을 낯설어했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백지영은 "신혼 때 남편이랑 극장을 자주 갔지만 하임이 낳고 나서는 한 번, 두 번밖에 못 간 것 같다. 하루 종일 영화만 보고 싶다"며 해방타운에 빔 프로젝터를 주문했다.

설명서를 보고도 헤매는 백지영에 허재는 "돋보기만 안 썼지 똑같다"면서 공감했다. '여자 허재'라는 별명이 생긴 백지영은 리모컨에 배터리를 넣지 않고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고 의아해하며 허당미를 뽐냈다.

마라탕을 만들어 저녁까지 혼자 먹은 백지영은 하임이 낳고 처음 혼자 침대에 누웠다. 백지영은 "좋더라. 오늘 하루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재밌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차도 여유롭게 마셨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 오롯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딸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는 백지영은 "사막에서의 생수 같았다. 내 인생이 그렇게 메말랐다는 건 아니지만 해방타운으로 오는 게 갈증을 해소해주는 생수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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