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다는 홍원기 감독 "한현희·안우진 못 뛰게 한다"

김윤일 2021. 8. 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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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이 최근 물의를 일으킨 한현희, 안우진을 후반기 구상에서 지웠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송우현에 대해 "구상에 없다"고 단언한 뒤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서도 "징계 기간 내에 진실한 반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징계가 끝나도 쉽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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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 뉴시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최근 물의를 일으킨 한현희, 안우진을 후반기 구상에서 지웠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불과 며칠 전에 팀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사과를 드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는데,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팀 수장으로서 관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후반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구상을 했는데, 모든 것이 어긋나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키움의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은 '호텔 술자리'로 인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KBO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외야수 송우현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홍 감독은 "화가 나는 단계를 넘어 참담하다. 어제 온종일 많은 생각을 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믿음과 자율을 어디까지 줘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며 "오늘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프로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현희와 안우진은 각각 51경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송우현의 경우 아직 경찰 조사 단계라 징계 수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 감독은 송우현에 대해 “구상에 없다”고 단언한 뒤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서도 "징계 기간 내에 진실한 반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징계가 끝나도 쉽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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