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봄' 김동욱, 서현진과 모진 이별 '오열' [종합]

이이진 2021. 8. 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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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이 서현진과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2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 분)이 주영도(김동욱)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도는 병원에 입원했고, 주치의는 주영도가 환자들 때문에 외출해야 한다고 말하자 발끈했다. 

주치의는 "너 아직 정신 못 차리지? 내가 너 때문에 식겁했던 것처럼 너도 네 환자 중요하겠지. 근데 순서라는 게 있잖아. 너 외래 얼마나 줄였어. 방송하고 경찰서 다니고 너 아직 그거 다 하지?"라며 물었다.

더 나아가 주치의는 "너 이런 식이면 정신과 의사하면 안 돼. 그 몸으로 산 사람 죽은 사람 네 어깨에 다 얹고 다니면서 네 멘탈한테 감당하라는 거잖아. 너 오늘 사고 날 뻔했어. 누가 네 차에 치였으면. 옆에 네 여자친구가 타고 있었으면"이라며 걱정했다.

주영도는 주치의에게 혼나면서까지 외출을 강행해 강다정을 만났다. 주영도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 남짓이었고, 강다정은 "5분은 너무 짧다"라며 아쉬워했다.

주영도는 "어릴 때 아버지가 너무 바빠서 어떤 날은 아예 얼굴을 못 봤어요. 그럼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까 내가 한 번은 외롭다고 그랬거든요"라며 회상했다.

주영도는 "난 아버지랑 둘이 살았어요. 그다음부터는 아버지가 5분씩이라도 내가 자기 전에 집에 왔다 가셨어요. 겨우 5분이야? 5분은 너무 짧다. 뭐야. 막 그랬었는데. 그걸 내가 하고 있네"라며 밝혔다.

강다정은 "그 5분 동안 뭘 했는데요?"라며 궁금해했고, 주영도는 "내가 뭘 했는지. 내가 하루 동안 뭐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주셨죠. 다정 씨는 뭐 했어요, 오늘?"이라며 질문했다.

강다정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고, "주영도 씨가 나 때문에 늦어서 혼날까 봐 좀 조마조마하고. 이제 가야 되죠?"라며 일어섰다.

그러나 강다정은 친구들로부터 주영도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강다정은 병원으로 달려갔고, 우연히 고진복(이해영)과 주영도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다.

주영도는 "제가 욕심을 너무 냈나 봐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오래 살기만 하자' 그랬었는데. 좋아하는 게 생기니까. 심장이 고장 났어도 심장이 아픈지 모르잖아요. 그냥 숨이 안 쉬어진다. 흉통이 있다. 근데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손 하나 쑥 들어가서 심장을 꽉 쥐어뜯어놓은 것처럼"이라며 괴로워했다.

고진복은 "네가 그만 만나자고 하게?"라며 강다정을 언급했고, 주영도는 "네. 그래야죠. 2시간짜리 영원. 1분짜리 영원. 그런 걸 믿고 싶었나 봐요"라며 씁쓸해했다.

그날 밤 강다정은 문미란(오현경)과 통화했고, 끝내 오열했다. 강다정은 "그 사람은 울면서 전화할 엄마도 없어. 그 사람은 누구 앞에서 울어. 나한테 그만 보자는 말도 못 할 거야. 왜냐하면 저번에 한 번 나한테 그랬었는데 친구하자고 그랬었는데 내가 막 찾아가서 2시간짜리 영원도 괜찮다고. 내가 잘못했나 봐. 너무 좋아해버려가지고"라며 후회했다.

이후 강다정은 '나는 울지 않을 방법을 몰라서 화를 내기로 한다'라며 다짐했다. 강다정은 주영도와 만났고, "주영도 씨 되게 이상한 거 알아요?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요? 그때 호텔은 왜 온 거였어요? 그냥 아프니까 다음에 보자고 하면 안 됐어요?"라며 다그쳤다.

강다정은 "내 손에서 힘이 빠지면 미끄러지면 그냥 끝나는 거였어요? 결국은 내 걱정을 핑계 삼아서 도망가겠다는 거잖아요. 무책임하고 비겁하고 남의 행복을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라며 추궁했다.

주영도는 도리어 "강다정 씨는 그래서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요? 내가 비겁하고 무책임하고 남을 멋대로 판단하는 쓰레기라서. 강다정 씨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요. 쓰레기 같은 사람만 좋아하고"라며 모진 말을 내뱉었다.

강다정은 "맞아요. 나 원래 그런 사람인데 내가 이제 그런 거 안 하기로 해서요. 너무 많이 해봐서 재미도 없고"라며 당황했고, 주영도는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해요. 더 할 말 있어요? 난 딱히 없는데"라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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