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메시, PSG와 2+1년 계약합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김영서 2021. 8.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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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

21년 동안 몸담아온 FC 바르셀로나를 눈물을 흘리며 떠난 리오넬 메시(34)의 다음 행선지는 파리로 사실상 결정된 모양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자사 칼럼니스트 기암 밸라그를 인용하며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메시는 곧 파리에 도착하며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밸라그는 BBC 라디오 생방송에서 메시의 이적 소식을 밝혔다. 그는 “협상이 완료되었다. 지난 몇 분 사이에 메시가 PSG 선수가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계약 기간 등을 전한 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었겠지만, 결국 PSG에 가게 됐다. PSG에서 2년을 뛰던, 1년을 더 뛰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메시와의 재계약 실패를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그동안 PSG행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됐다. 메시는 지난 8일 바르셀로나 고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PSG행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며 “많은 클럽으로부터 관심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심을 나타낸 많은 클럽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진전된 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메시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PSG는 초호화 공격진을 구성하게 된다. 기존 네이마르(29)와 킬리안 음바페(23)의 조합에 메시까지 가세한다면 PSG는 상대 골망을 쉽게 흔들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르지뉴 바이날둠(30), 아슈라프 하키미(23), 세르히오 라모스(35) 등을 영입한 데 이어 메시까지 품에 안으면서 역대급 행보로 초호화 선수진을 꾸리게 됐다. 밸라그도 “리그 우승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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