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비난에..48년 역사 홍콩교사노조 해산

이창환 2021. 8.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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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PTU)가 중국 관영매체가 '악성종양'이라고 비난한 지 열흘 만에 자진해산했다.

10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PTU는 이날 노조원들에 해산을 통보하면서 "원하지 않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PTU는 회원이 10만명에 가까운 홍콩 최대 단일 직업 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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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콩 최대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PTU)가 중국 관영매체가 '악성종양'이라고 비난한 지 열흘 만에 자진해산했다.

10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PTU는 이날 노조원들에 해산을 통보하면서 "원하지 않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PTU는 회원이 10만명에 가까운 홍콩 최대 단일 직업 노조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PTU를 강력 비판하는 논평을 내보냈다.

인민일보는 PTU가 교육과 전문성에 반하고 홍콩을 혼란에 빠트린 반중 행동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PTU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가담하고 수업 보이콧을 부추기고 학생들에 악영향을 끼치는 교사와 폭도들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의 논평이 나온 날 밤 홍콩 교육부는 성명을 통해 PTU가 "정치단체와 다를 바 없다"며 일체의 업무관계를 끊고 노조의 모든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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