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캡틴""그리울것" 라바리니·김연경 애틋한 굿바이

김남명 2021. 8. 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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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하면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연경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하며 올린 SNS 게시글에도 김희진, 오지영을 비롯한 많은 동료와 팬들이 찾아 훈훈한 인사를 건넸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마지막 미팅 때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며 마음속 얘기를 털어놨고, 선수단 모두 오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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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 SNS 작별 글
올림픽 마친 김연경 소회 글에 오지영, 김희진 등 동료·팬 댓글 이어져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하면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연경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하며 올린 SNS 게시글에도 김희진, 오지영을 비롯한 많은 동료와 팬들이 찾아 훈훈한 인사를 건넸다.

김연경은 9일 SNS에 라바리니 감독의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라바리니 감독은 “캡틴, 선수들 모두 내게 더 많은 것을 줬다. 사람의 능력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고 썼다. 김연경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정말 감사하다. 스테파노 감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다”고 쓴 글에 대한 답장 격의 글에서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마지막 미팅 때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며 마음속 얘기를 털어놨고, 선수단 모두 오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라바리니 감독은 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일단 본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을 담은 글을 올리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여기에 오지영, 김희진 등 동료들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댓글을 달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이날 글에서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쓴 장문의 글은 2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희진, 오지영 등 동료들이 작성한 댓글들도 함께 화제가 됐다.

김희진은 “제가 대표팀에 들어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단 한 번도 언니가 없던 순간이 없었다”며 “이런 말 조금 쑥스럽지만 저의 처음에는 언니가 있었고 언니의 마지막에는 제가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제 인생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연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지영 역시 “언니 덕분에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언제나 언니는 우리에게 영원한 멋진 캡틴”이라고 썼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해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팀워크, 우정은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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