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후반기 첫 경기 선발 출장.."삐른 적응 위해"
배영은 2021. 8. 10. 17:33
KT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2)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선발 출장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0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호잉은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자가격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단 1군 투수들 공을 빨리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잉은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로 KT와 계약해 지난달 23일 한국에 왔다. 지난 6일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뒤 7일 팀에 합류해 이틀간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호잉은 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한국 투수들이 낯설지 않다. 다만 오랜 격리로 인해 아직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호잉은 연습경기에서 두 분 번 게 전부인데, 수비는 일단 괜찮은 것 같다. 수비에서는 제 몫을 해줄 것 같고, 타격은 조금 시간을 두고 (감이 올라오기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내야수 강백호와 황재균도 각각 2번 타자 3루수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쉬게 해주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 상황을 봐서 일찍 쉬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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