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D-1' 삼성 폴더블폰 다 새버렸는데..부품주 다시 뜰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2021. 8.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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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입니다.

<기자>

네, 오늘은 삼성 얘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드디어 결정이 됐죠,

두드려서 열린 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삼성에 이런 게 또 있습니다.

<앵커>

뭔가요?

<기자>

네. 바로 폴더블폰입니다.

바 타입이 주류인 스마트폰 시장에 몇년 전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던졌죠.

실제로 키워드처럼 두드려서 이제는 열렸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 출하량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무려 194% 늘어난 617만대 수준입니다.

<앵커>

이번에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리잖아요. 여기서도 폴더블폰이 나오는 겁니가?

<기자>

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행사, 이른바 갤럭이 언팩이 바로 내일 개최됩니다.

이에 앞서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제품을 유출했는데요.

이번에 나올 갤럭시Z 폴드3는 S펜을 지원하고 커버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커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 폴더블폰 가운데서는 최초로 방수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을 최초 공개했던 에반 블래스는 현재 영상을 삭제했는데 아무래도 삼성이 언팩을 앞두고 이런 유출을 단속했던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가 부족했던 기능들을 하나씩 채워가는 느낌입니다.

폴더블폰은 사실 써보고 싶긴 한데, 비싸서 부담스럽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자>

네. 그래서일까요. 이번 갤럭시Z 폴드3는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됐지만 가격은 모두 2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구형 제품을 반납하면 신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최대 2개 기기까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삼성전자가 이번 폴더블폰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인데,

실제로 그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라고 공언해왔다면,

지난달 29일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회사 경영설명회에서 더 센 개념의 "폴더블폰 대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언팩에서 신형 폴더블폰이 성공적으로 공개된다면,

관련해서 어떤 종목들이 수혜주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폴더블폰 관련주로는 스마트폰용 OLED 소재 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

힌지를 생산하는 파인테크닉스 및 KH바텍,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 및 판매업체인 비에이치 등이 꼽히는데요.

키움증권 측은 "연초 이후 꾸준하게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가 상승하며

하반기 관련 제품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들을 수혜주로 들었습니다.

<앵커>

곧 경쟁사도 신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죠?

<기자>

네 애플은 아이폰13을 다음달 출시하고 샤오미는 언팩 전날인 10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죠,

애플은 아이폰12로 올해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복병은 중국의 샤오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2위를 사상 처음으로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샤오미의 존재감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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