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돌파..'5G·신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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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분기에 이통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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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불만 높은데..호실적과 달리 CAPEX는 줄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한 결과다. 기업간거래(B2B) 분야 신사업도 선전하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로 ARPU 지속 상승…비대면 확산 수혜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분기에 이통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이었다.
앞서 지난 6일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와 KT의 영업이익은 각각 2684억원, 4758억원으로 이를 더하면 7442억원에 달한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텔레콤 영업이익 전망치는 4068억원이다. 실제 발표에서 큰 차이가 없는 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유·무선사업과 신사업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며 매출 3조3455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2% 증가했다.
KT는 호실적 배경으로 인프라와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등에 대한 가파른 수요 증가를 꼽았다. 2분기 실적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8.5%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조8351억원, 영업이익 4068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조6028억원·영업이익 3595억원) 대비 각각 5%, 13.2%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기존 통신사업과 신사업 모두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 사업은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13’(가칭) 등 신규 5G 단말이 출시되며 대규모 가입자 유입이 예상된다.
신사업도 본격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CC 등 B2B 사업과 공공사업, 기존 유무선 인프라를 활용한 미디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친 결과 유의미한 매출을 내기 시작하며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품질 뒷받침’ 없는 5G 가입자 기대에 이용자 불만 확대
이통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5G 가입자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고 KT도 “연말 KT의 5G 보급률은 45%로 예상되고 자연스럽게 ARPU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늘어난 가입자 수에 비례하지 않은 투자 미흡으로 이용자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G 커버리지 부족으로 소비자 품질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이통사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CAPEX는 8633억원으로 지난해(9999억원) 대비 13.7% 축소됐다. KT도 상반기 8641억원을 집행해 전년(9673억원) 대비 10.7% 비용이 줄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CAPEX 가이던스는 연간 기준에 맞추기 때문에 하반기 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5G 증가로 ARPU 개선이 예상되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플래그십 5G 단말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출혈 경쟁이 반복될 경우 영업이익이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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