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순위, 인구 고려하니.."美 1위→60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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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미국이다.
하지만 인구나 경제력 요소를 집어넣어 보면 메달 순위는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인구 100만명 당 메달의 개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다시 매긴 결과, 유럽의 소국인 산마리노가 1위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산마리노는 인구가 3만4000명 정도로,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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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국 '산마리노'가 1위로 뛰어올라
경제력 고려하면 또 다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미국이다. 총 113개의 메달을 땄다. 2위는 88개를 딴 중국, 3위는 71개의 러시아다. 모두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큰 나라’다.
하지만 인구나 경제력 요소를 집어넣어 보면 메달 순위는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인구 100만명 당 메달의 개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다시 매긴 결과, 유럽의 소국인 산마리노가 1위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산마리노는 인구가 3만4000명 정도로,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인구당 메달 순위로 2위에 오른 국가는 버뮤다다. 버뮤다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영국령 섬나라로, 인구는 6만3000여명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3위는 금메달 2개를 딴 바하마로, 역시 카리브해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40만명이다. 반면 1위국인 미국은 60위로 추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경제적 요소도 인구만큼이나 올림픽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인당 GDP를 기준으로 메달 순위를 계산해본 결과 1위는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1인당 GDP는 약 1만500달러다. 경제력을 감안한 메달 순위 2위는 러시아(1만295달러), 3위는 케냐(1838달러)로 나타났다.
영국 리버풀대 소속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포레스트는 보도에서 “(올림픽 성적에) 인구, 소득수준, 정치체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많을수록 능력 있는 선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스포츠에 더 많이 투자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또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구축된 강력한 스포츠 인프라 덕분에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영연방 국가들 또한 인구와 소득수준에 비해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보인다. 영국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 발전의 선구자였으며 전 세계에 운동 경기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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