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쐐기타' 양키스, 캔자스시티 꺾고 보스턴 추격
뉴욕 양키스가 지구 2위 보스턴을 2게임 차로 쫓았다.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다.
양키스는 10일 미국 미주리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연장 승부에서만 5득점 한 타선의 힘을 앞세웠다. 시즌 62승(50패)을 기록한 양키스는 이날 경기가 없던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 보스턴을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양키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은 6이닝 무실점, 캔자스시티 선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는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모두 7~9회 1점씩 기록하며 3-3으로 맞섰다.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부터 치열해졌다. 양키스는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타일러 웨이드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고, 카일 히가시오카가 가운데 외야로 뜬공을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브렛 가드너가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였던 웨이드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은 아쉬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바뀐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지만, 애런 저지와 조이 갈로, 두 거포 라인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을 허용했다.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클레이 홈스가 첫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후속 앤드류 베닌텐디에게는 볼넷, 폭투로 2·3루에 놓인 상황에서는 연속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내줬다.
양키스는 다시 화력을 뿜었다. 11회 초 캔자스시티 바뀐 투수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D.J 르메이휴가 2루타를 치며 1점을 냈고,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웨이드와 히가시오카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가드너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11회 말 웬디 페랄타를 투입, 이 경기를 끝냈다. 페랄타는 무사 2루에서 상대한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2사 뒤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2사 뒤 상대한 산타나를 땅볼 처리하며 4시간 52분 승부에서 양키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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