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허웅·허훈 연예인 며느리? 생각 안 해봐" (컬투쇼) [종합]

이서은 2021. 8.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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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컬투쇼' 허재가 아들 허웅, 허훈의 며느릿감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10일 방송된 SBS POWER 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게스트로 '농구 대통령' 허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허재는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음에도 불구, 첫 라디오 출연이라며 "요즘 핫한 농구선수 두 아들을 둔 아버지 허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라디오 첫 출연인 것에 대해 허재는 "라디오는 거의 생방송 아니냐. 생방송 하기에는 입담이 좋은 편이 아니고 실수하면 큰일 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에 프로농구 선수인 두 아들의 아버지인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어디를 가도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아들들의 아버지라고 소개한다고 했다.

두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농구선수인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초등학교에 있을 때부터 큰아들 웅이는 운동을 하고 싶어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스포츠 분야는 강자만 살아남지 않나. 그래서 공부를 시키려고 했는데 두 아들들이 날 설득을 못 시키고 아내를 설득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재는 "지금은 돌이켜보면 아내가 아주 뚝심있게 잘 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때 한 청취자가 "아들들 중에 더 인기가 많은 건 누구인 것 같냐"고 질문하자 그는 "1등은 2년 연속 KBL 인기상을 받은 웅이인 것 같고 2등이 훈이, 내가 꼴찌인 것 같다"고 전했다. DJ 유민상이 "허재 형님보다 아들분들이 더 잘생기신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솔직히 아들들이 저보다 잘생겼다. 외탁을 좀 한것 같다"고 순순히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청취자가 자신을 '예비 며느리'로 칭하며 '왜 아들들을 빨리 결혼시키지 않을 거라고 하셨냐'고 묻자 허재는 "그건 와이프의 권한인 것 같다. 언제든 좋은 짝을 찾으면 데려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연예인으로 가정한다면 예비 며느리는 어떤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요즘 연예인 분들이 다 예쁘시지 않나. 그런데 저는 아들들이 운동을 하니까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며느리였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연예인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어떠세요"라는 유민상의 질문에 허재가 "김민경 씨 좋다. 복스럽게 생기시지 않았냐"고 답해 "생방송 적응 다 하셨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후 허재는 '해방타운'에서 배운 요리를 아직 아내에게 해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히며 방송에서 이종혁과의 농구게임 대결에서 진 것에 대해 "좁은 데서 하니까 적응이 안 됐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특별활동시간에 농구를 선보여 농구부에 캐스팅이 됐고, 이후 우승후보인 학교의 농구부에서 스카웃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다른 청취자가 밸런스 게임으로 만약 농구 감독이라면 '일본에게 이기고 동메달vs일본에게 지고 은메달'을 질문하자 그는 "국민 정서상 일본을 이겨야할 것 같다. 또한 3,4위전에서 이기면 세레머니도 할 수 있지 않냐"고 동메달을 택했다.

문자를 보낸 농구선수 하승진과의 전화연결이 있기도 했다.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유튜브 컨텐츠 추천을 받으려 전화했다며 허재에 대해 "형이 술을 정말 잘 마신다. 저는 좀 쉬고 싶은데 멈추는 것 없이 드시니까 힘들다. 형은 술을 글라스에 드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승진은 이어 허재를 "선수시절에는 무서운 이미지가 있으셨는데 정이 정말 많으시고 따뜻한 분이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는 88 서울올림픽 당시 대표로 선서를 했을 때 리허설 당시에는 잘 했지만 막상 단상 위에 서고 나니 머리속이 백지가 되었다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 외워서 하는 것이었음에도 틀리지 않고 말했다고 전했다.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POWER FM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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