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6팀 확정된 LCK, 모든 건 10주차에 결정된다

이종석 2021. 8.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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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순위경쟁부터 POG와 LCK 어워드까지, 10주 차 활약에 따라 최종 결정

[이종석 기자]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시즌 9주차가 종료됐다. 아프리카가 농심을 꺾으면서 최종 플레이오프(PO) 진출팀 6팀이 확정됐다. 다만 T1이 DRX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아프리카의 PO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10주차에 열리는 상위권 간 맞대결을 통해 최종 순위 결정과 플레이오프 시작점이 결정된다.

'도깨비팀' 아프리카, 농심 잡으며 PO 진출! PO 진출 6팀 확정!

지난 7일 아프리카가 농심에 2:0 완승을 거뒀다. 담원, 젠지를 모두 꺾었지만, '최하위' DRX에 패하면서 PO확정에 실패했지만 선두였던 농심을 잡으면서 PO를 자력으로 확정지었다. 8일 T1이 DRX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PO 2라운드 진출은 어렵지만, KT-한화생명의 추격을 물리치고 PO행 막차에 탑승했다.
 
▲ 9주차까지 정규시즌 순위 2021 LCK 서머시즌 9주차가 끝났다. 아프리카까지 PO 진출 6개팀이 결정된 가운에 최종 순위는 10주차 경기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 LCK
 
현재 9승을 기록 중인 아프리카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젠지의 경기결과에 따라 11승 7패로 5위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리브샌박, 담원, 젠지를 잡으며 저력을 입증한 만큼 PO에서 아프리카를 만나는 상대 또한 부담스럽다. 아프리카는 정규시즌 5위가 된다면 4위를, 6위가 된다면 3위를 PO에서 상대하게 된다.

1라운드 데자뷔? 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한 젠지

'라스칼' 김광희를 대신해 '버돌' 노태윤을 기용했지만 젠지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KT롤스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젠지는 9주차에 T1과 담원과 만났다. 버돌의 공격성이 빛나며 KT에 승리했던 젠지였지만, 1라운드 이어 T1과 담원에 모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2연패와 함께 담원과 T1에 밀리면서 시즌 처음으로 5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젠지는 1라운드 막바지에도 T1과 담원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고 '1황' 자리에서 내려온 바 있다.

젠지의 경기력 저하는 특히 믿었던 바텀 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드라, 직스 같은 비원딜 챔피언을 다루지 않는 '룰러' 박재혁의 챔피언폭의 아쉬움도 있지만,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담원과의 경기에서는 아펠리오스-탐켄치가 상대의 바텀듀오의 신드라-트런들에 라인전에서부터 터지면서 1세트를 완패했다. '룰러 엔딩'이라 할 만큼 캐리력을 보여줬던 바텀의 경기력 상승이 PO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모든 건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리브 샌박이 6연승을 달리며 농심을 따라 잡았다. 여기에 담원도 다시 살아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젠지를 물리쳤고, T1은 감독코치진 교체 이후 6승 1패를 달리면서 11승 대열에 합류했다. 팀당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막바지에 상위권 간의 대결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마지막 주까지 1위가 결정되지 않았고, 리브샌박부터 T1까지 모두 정규시즌 1위가 가능하다.

1경기만을 남겨둔 3위 담원과 4위 T1은 최종전을 승리하고 다른 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담원은 14일 리브 샌박을 상대하고, T1은 15일 한화생명을 상대한다. 리브샌박도 KT를 꺾고, 담원을 상대로도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건 서머시즌 마지막 경기로 열리는 농심과 젠지의 결과에 따라 갈린다.
 
▲ PO 2라운드 직행 확률 9주차가 끝난 현재 PO 2라운드 직행확률은 농심과 담원이 가장 높으나 10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 LCK
 
팀의 세트 득실 차이로도 우승팀과 순위가 갈릴 수도 있다. 승리를 해도 2:0 완승과 2:1 승리에 따라 순위가 바뀌고 PO 시작점이 달라질 수 있다. 젠지의 경우 14일 리브샌박이 담원을 꺾으면 농심을 이겨도 1위가 불가능하고, 담원이 리브샌박을 이겨도 1위가 불가능해 1위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PO 2라운드 직행은 노려볼 수 있다.

POG와 'LCK 어워드' 선정은 과연 누가 될까?

서머시즌 종료와 함께 또 다른 눈길을 끄는 건 POG 순위다. 현재 농심의 '고리' 김태우가 1000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900점을 기록중인 2위 그룹 격차가 크지 않다. 한화생명 '쵸비' 정지훈, T1 '페이커' 이상혁, 담원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상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담원과 T1은 각각 1경기, 농심과 한화생명은 각각 2경기를 앞두고 있다. '고리' 김태우와 '쵸비' 정지훈이 2경기를 남겨둬 유리하지만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다.
 
▲ POG 순위 2021 LCK 서머시즌 9주차까지 POG 1위는 '고리' 김태우지만, 2위 그룹과 10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 LCK
 
서머시즌부터 선정방식이 바뀌는 'LCK 어워드'도 관심사다.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 올 LCK팀 (ALL-LCK Team), 베스트 코치,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까지 다섯 부문 수상이 이뤄지는데, 스프링 시즌과 차이가 난다. 정규시즌 80% 이상 소화한 선수만 대상이 되고, 발표 시점도 PO 시작 전으로 바뀌었다. 최종 순위와 활약상에 따라 수상자가 바뀔 수 있다.
스프링 시즌 부진했던 리브샌박의 연승행진과 '스프링 시즌 6위' 농심의 선전에 기존의 담원, T1, 젠지까지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머시즌은 오는 15일 종료된다. 과연 어느 팀이 PO와 롤드컵 진출에 유리한 자리를 선점할 수 있을지, 그리고 누가 LCK 어워드에 선정될 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2021 LCK 서머시즌 10주차 경기는 오는 12일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의 경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
 
▲ 10주차 경기 일정 2021 LCK 서머시즌 10주차 경기는 오는 12일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진행된다.
ⓒ LCK 중계화면 캡처
 
<10주차 2021 LCK 서머시즌 경기 일정>
12일 목요일 17시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 e스포츠
12일 목요일 20시 리브 샌드박스 vs KT롤스터
13일 금요일 17시 젠지 e스포츠 vs 프레딧 브리온 
13일 금요일 20시 DRX vs 농심 레드포스
14일 토요일 17시 담원 기아 vs 리브 샌드박스
14일 토요일 20시 KT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15일 일요일 17시 한화생명 e스포츠 vs T1
15일 일요일 20시 농심 레드포스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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