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A선수 도핑 적발 "KADA 청문회서 소명"

최민우 2021. 8.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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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홍역을 치른 KBO 리그에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두산 베어스 소속 A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산은 10일 "최근 도핑테스트에서 A선수가 금지약물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A선수는 구단에 "절대 금지약물에 손을 댄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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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 연합뉴스


방역 수칙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홍역을 치른 KBO 리그에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두산 베어스 소속 A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산과 KBO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10일 “최근 도핑테스트에서 A선수가 금지약물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검출된 금지약물 성분은 메클로페녹세이트(meclofenoxate)의 대사물질로 경기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음식 섭취 혹은 화장품 등을 사용할 때도 이 이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될 수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1년 1월 1일부터 해당 성분을 ‘금지 항목’에 추가했다. KADA도 ‘경기 기간 외에는 허용하지만, 경기 기간에는 금지하는 약물’로 분류했다.

A선수는 구단에 “절대 금지약물에 손을 댄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KADA 청문회도 참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

두산과 A선수는 KADA 제재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수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3주 안에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 사용 1차 적발시 해당 선수에게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인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가 적용된다. 2차 적발은 한 시즌 정지이며, 3차 적발시 영구 퇴출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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